4종 추가… 14개 기업에 70여종 공급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소개 자료.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들에 항원 공급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항체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시 체내에 만들어지는 항체를 검출하는 진단기기로 무증상자 진단, 완치자의 사후 진단과 면역력 측정 등에 쓰인다. 항체진단키트를 만들고 성능을 검사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루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이 필요하다.

생명연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여러 감염병 유발 바이러스의 항원을 자체 확보해 14개 국내 기업들에 지원해왔다. 이날 코로나19 신종 항원 4종을 추가해 총 45종의 감염병 항원과 26종의 항체를 확보했다. 방역과 진단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범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장은 "다양한 항원과 항체를 개발,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는 전염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