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일 호우특보가 발표된 인천(강화·옹진),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당진·서산·태안)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과 일부 경기도, 충남 등에 호우특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1일 정오경 서울 시내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자 광화문 광장 아래를 가로지르는 광화문 중앙지하보차도에 빗물이 고여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전북 등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동남·서남권과 경기 연천·파주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서울 동북·서북권과 경기 남부, 인천, 충남, 강원 지역도 곳곳에서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발표한다.

전날 오후 6시부터 1일 오후 2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강화 교동면 125.5mm, 경기 파주시 진동면 116.0mm,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63.5mm, 횡성군 안흥면 35.5mm, 충남 태안군 25.0mm, 전북 군산시 어청도 9.5mm 등이다.

기상청은 1일 오전부터 밤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오는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에서 50~150㎜(많은 곳 서울·경기도·강원영서 250㎜ 이상)다. 강원영동·충청남부·전라도·경북내륙에서는 20~60㎜(많은 곳 전라서해안 80㎜ 이상), 울릉도·독도(2일)에서 5~40㎜다.

한편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특히 강원동해안과 경상내륙, 제주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