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3% 요금할인, 1.7만편 영화 해외 드라마 제공

'티브로드'를 합병한 SK브로드밴드가 'Btv' 서비스를 확 바꿨다. 작년 말 취임한 최진환 사장이 공개적으로 내놓은 첫 경영 전략으로,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는 넷플릭스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SKB는 기존 B tv 서비스를 'Lovely B tv''라는 개념 하에 전면 개편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더 쉽게 만들고, 영화 및 해외 드라마 전용 상품 '오션'도 선보인다.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B tv' 서비스를 론칭하고, 온라인 전용 '더 슬림 요금제'도 이달 말 출시한다.

SK브로드밴드 ‘Btv’ 화면 캡처.

SK브로드밴드가 B tv 서비스의 이용환경과 콘텐츠, 요금제까지 확 뜯어고친다. 최대 33%까지 요금을 추가할인해 주는가 하면 1만1000여편의 영화와 1만7000여편의 해외드라마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제공도 대폭 늘렸다.

SK브로드밴드는 먼저 대대적인 콘텐츠 보강에 나선다. 특히 교육 콘텐츠의 경우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며 'ZEM 키즈' 서비스에서는 '윤선생', '밀크T' 등 국내외 유명 교육 콘텐츠 업체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프리미엄 교육 콘텐츠도 제공한다. 다음 달부터는 자녀의 학습현황과 진도관리, 맞춤 콘텐츠 추천 기능을 포함한 학습 관리 시스템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와 해외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월정액 상품 '오션(OCEAN)'도 새롭게 선보인다. 가입자들은 1만1000편의 영화와 1만7000개의 해외 드라마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언택트 시대에 맞춰 요금을 최대 33% 내린 온라인 전용 '더 슬림 요금제'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더 슬림 요금제는 온라인으로 기가인터넷과 IPTV(Btv 라이트 이상) 가입시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기가인터넷과 IPTV 가입 시 약정기간인 3년 동안 8만원 수준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나 더 슬림 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3년간 40만원 수준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모바일을 통해 B tv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기존의 'B tv plus'도 '모바일 B tv'로 개편한다.

모바일 B tv에서는 핸드폰 및 태블릿 PC에 최적화된 UI·UX를 제공하고 가입자당 무료 ID를 최대 4개까지 제공한다. 또한 TV에서 구매한 모든 VOD 콘텐츠를 핸드폰이나 태블릿 PC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모바일 기기에서 VOD를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또 모든 VOD에 미리 보기를 지원하고 평점과 콘텐츠에 대한 주요 정보도 첫 화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시니어와 키즈 메뉴도 화면 구성, 글자 크기, 색상 등을 사용자에 맞췄다. UI·UX 개편은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다음 달 10일까지 대부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