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 주석·아베 총리에 각각 폭우 피해 위로전 보내
아베 총리 답전, 16일 접수해 17일 공개
시진핑 주석 답전, 18일 접수해 같은 날 공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6월 27일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폭우 피해 위로전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의 답신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외교부를 통해 보낸 답전에서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폭우 피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위로전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시 주석은 또 "한국 일부 지역에서도 폭우와 산사태 재해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기회를 빌어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올해 들어 한·중 양국이 방역 협력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거두어 양자관계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폭우로 중국 남부지역과 일본 규슈(九州)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시 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피해 상황이 원만하게 수습돼 중국과 일본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위로전에 대해 아베 총리는 8일만인 지난 16일 외교부를 통해 "문 대통령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답전을 보냈다. 또 "일본 정부는 인명구조, 긴급재해 지원과 더불어 하루라도 빨리 피해 지역을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의 답전을 접수(16일)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 공개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이 위로전을 보내고 열흘 만인 18일 답전을 보냈고, 청와대는 이를 같은 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