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에 '한컴오피스 웹' 탑재
알서포트, 협업 도구 스타트업과 전략적 제휴
가비아, 그룹웨어 '하이웍스'에 화상회의 기능 추가
라인웍스, 일본서 사용↑… 잔디, 대만서 협업 도구 1위

NHN은 올 5월 자사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에 한글과컴퓨터(030520)의 웹오피스 ‘한컴오피스 웹’을 탑재하기로 했다. HDC그룹, NS홈쇼핑 등 1800여개 기업·기관 사용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문서 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화상회의, 메신저, 메일, 드라이브 등 업무 협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갖췄다. 한글과컴퓨터의 문서변환 솔루션 ‘독스컨버터(DocsConverter)’와 연계해 문서 변환, 모바일 전자결재, 문서 미리보기, 검색 키워드 추출 등의 기능 구현도 준비중이다. 백도민 NHN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은 물론 높은 보안성으로 스마트워크에 최적화된 업무 협업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원격 업무 협업 도구 사용이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줌(Zoom)’, ‘팀즈(마이크로소프트)’, ‘웹엑스(시스코)’ 같은 외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산 제품들도 기능 개선과 해외 진출 등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가비아의 하이웍스 화상회의.

◇ "코로나19로 협업 솔루션 시장 빠르게 성장"

알서포트(131370)는 올 5월 협업 도구 스타트업 마드라스체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알서포트의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과 마드라스체크의 협업 도구 ‘플로우’의 조합이 이뤄지면 직접 대면 없이 메신저로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화상회의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로우는 현대·기아자동차, BGF리테일 등 1000여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코로나19로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어 협업 솔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리모트미팅과 플로우의 협력으로 외산 솔루션과 진검승부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비아(079940)는 국내 13만 고객이 사용하는 그룹웨어 ‘하이웍스’에 화상회의 기능을 추가, 다음달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웍스 화상회의는 설치가 필요 없는 웹 기반 솔루션이다. 회원가입이나 설치과정 없이 외부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하이웍스 화상회의의 장점은 다른 화상회의 솔루션처럼 회의 참석자를 한명씩 초대하지 않고 조직도 기반 메신저에서 클릭 한번으로 초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별도 교육 없이 쉽게 쓰고 다국어 지원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각광받고 있는 국산 원격 업무 협업 도구도 있다.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는 일본 가입자수(주간 기준)가 연초 대비 23배(올 5월 기준)까지 늘었다. 별도 교육 없이 직원들이 쉽게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라인웍스는 모바일에서도 주간보고나 매출 보고, 작업의뢰서 등을 쉽게 작성해 메시지로 주고받는 ‘템플릿’ 기능을 제공한다. 올 4월 사용량이 일본에서 작년 12월 대비 1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랩의 업무용 협업 도구 ‘잔디(JANDI)’는 올 5월 대만에서 협업 도구 부문 1위(구글플레이 기준)를 차지했다. 63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잔디를 선택했다. 일본에서도 600개 이상의 기업이 잔디를 사용중이며,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아랍어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