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안으로 인간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9일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0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사전녹화된 영상을 통해 테슬라가 5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들을 대부분 해결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International)는 자율주행 기술을 0에서 5단계로 나눈다. ‘5단계 자율주행'은 인간의 개입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수준의 기술을 말하며, 자율 주행을 할 수 있는 지역에 제한이 없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5단계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올해 안으로 완성할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테슬라 신제품의 대부분은 이미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만, 교통 흐름이 복잡한 경우에는 운전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머스크는 이미 2019년부터 5단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100% 무(無)운전자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 구글의 웨이모(Waymo), GM의 크루즈(Cruise)와 경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무운전자 자동차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