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국 약 38만 개 사업(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경제통계통합조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경제통계통합조사는 중복조사 최소화로 사업체 응답부담을 경감하고자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7종의 연간 경제통계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조사다. 조사 결과는 국민소득추계 등 각종 통계의 기초자료와 소상공인 지원 등 국가정책 수립 등에 활용된다.

경제통계통합조사로 실시되는 7가지 경제통계조사는 ▲광업·제조업조사 ▲서비스업조사, ▲운수업조사 ▲기업활동조사 ▲프랜차이즈조사 ▲법인기업구조조사 ▲소상공인실태조사 등이다.

통계청 로고.

조사대상은 약 38만개 사업체로 통계적 기법에 따라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사업체를 표본으로 선정했다. 조사 항목은 지난해 일 년 동안의 사업체의 주된 활동과 사업실적 등 기본항목과 매장면적, 영업시간, 전자상거래 여부 등 업종별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특성항목으로 구성됐다.

조사는 지방통계청과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실시된다. 조사원이 방문 또는 비대면 조사 중 사업체에서 선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결과는 올 11월과 내년 2월 사이 각종 조사별로 보도자료 및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통계기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작성이 꼭 필요하므로 조사대상 사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답을 부탁드린다"면서 "조사된 내용은 통계법으로 철저히 보호되고, 통계작성 목적으로만 사용되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당부했다.

경제통계통합조사는 2009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실시됐다. 단 경제총조사를 실시한 2011년과 2016년에는 실시되지 않아 이번이 열 번째 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