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지역사찰인 광륵사와 관련된 확진자가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9명인 광주 일곡중앙교회 신도로 파악됐고 나머지 4명은 금양오피스텔에서 나왔다.

방대본은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오피스텔을 방문한 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건물 방문자를 통해 지역내 여러 모임과 시설에서 코로나 감염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계속 나오고 있는 일곡중앙교회 확진자 역시 광륵사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일곡중앙교회 사례를 조사한 결과 교회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금양빌딩 방문자간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광륵사 관련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과 대전에서도 최근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교인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아파트에서도 3명이 추가, 총 2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총 9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