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에 스크린이 탑재된 스피커 ‘네스트 허브(Nest Hub)’를 국내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스트 허브는 7인치 터치스크린으로 레시피 검색, 동영상 시청, 구글 포토 등 비주얼 콘텐츠 이용 경험을 강화했다. 네스트 허브는 연동된 홈네트워크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도 있다. 또 스크린에는 자동 밝기 센서가 탑재 돼 집 배경 또는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을 조정한다.
이 밖에 네스트 허브는 접근 가능한 콘텐츠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필터’ 기능과 사용자가 지정한 일정 시간동안 알람, 타이머 외 알림이 울리지 않는 ‘다운타임’ 기능도 제공한다. ‘루틴’ 기능으로는 특정 시간에 반복되는 일을 간단한 명령어 하나로 간소화해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별 목소리를 인식하는 기능으로 최대 6명까지 맞춤화된 루틴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구글은 사운드와 성능이 향상된 ‘네스트 미니(Nest Mini)’도 국내에 선보인다. 네스트 미니는 기존 구글 홈 미니보다 베이스 사운드가 두 배 더 강력해졌고, 특허받은 네스트만의 튜닝 소프트웨어로 보다 높은 품질의 소리를 제공한다.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만든 천을 겉면에 씌워 내구성을 강화했고 벽걸이 기능을 더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내장된 세 번째 마이크를 통해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자의 소리를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주변 소음 정도에 따라 볼륨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구글은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 돼 있어 음성으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네스트 허브에서는 디스플레이와 음성을 같이 활용해 영어 회화공부나 레시피 확인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키 김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스크린이 있는 새로운 스마트 스피커 네스트 허브와 업그레이드 된 네스트 미니를 한국에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스크린 등 외관적 변화 뿐만 아니라 향상된 다양한 기능들이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는 그레이, 블랙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이날부터 구글 스토어, 옥션, 지마켓, 쿠팡, 하이마트, SSG.COM, 11번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네스트 허브와 네스트 미니 각각 11만5000원, 6만4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