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35% 이상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가 추진하는 사업 분야들은 다른 글로벌 기술 회사들보다 실행 측면에서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24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주가가 주당 650달러 수준으로, 현재보다 35%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주식 등급에 대해 ‘매도(sell)’ 등급도 갖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와 모델 S.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10일 10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나서 현재 96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주가가 주당 1000달러 이상인 것은 과대평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의 애덤 조나스는 노트를 통해 "테슬라 스토리의 매력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투자자들이 더 매력적인 가격에 테슬라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우리는 테슬라의 주가가 다수의 실행 리스크, 시장 위험을 무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현재 주가보다 더 높게 전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나스는 "테슬라의 주가는 아마존과 구글, 애플과 같은 거대, 기술주들과 비교되고 기술지향적 투자자들에 의해 가치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만, 테슬라의 사업 모델과 자본 집약도에 있어서는 앞선 회사들과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이것이 무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테슬라의 많은 사업 목표들이 이 분석 과정에서 입증된, 성숙한 많은 다른 기업들보다 상당히 더 높은 실행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 노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 목표 가격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가 약간 넘는 연간 납품을 기준으로, 약 16.5%의 에비타(EBITDA, 세금·이자 차감 전 감가상각하지 않은 상태의 영업이익)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