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사용자들이 기사를 리트윗하기 전에 일단 내용을 읽어보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인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공유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다.

트위터의 스마트폰 앱 로고.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가 기사를 읽어보지 않고 리트윗하려 할 경우, 트위터가 사용자에게 기사(링크)를 일단 눌러서 열어볼 것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띄우는 방식으로 작동될 예정이다.

트위터는 이 기능을 우선 영어권 안드로이드 운용체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같은 결정을 전하면서 "정보에 입각한 토론을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AFP는 "트위터를 비롯한 다른 소셜미디어들은 사용자들이 종종 읽어보지도 않은 채 퍼다 나르는 콘텐츠에 포함된 허위 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달 '트위터 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트윗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 사실과 다른 주장 또는 특정 인물에 대한 인신공격을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동을 건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회사가 이용자의 게시물을 임의로 고치거나 삭제하면 법적 면책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보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