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서 10월 27~30일 개최
온라인 전시관·무역상담회·컨퍼런스·화상면접 동시 지원

'한국판 CES(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로 불리는 한국전자전이 오는 10월 27일부터 나흘간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개최된다.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참가객들이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보기 위해 몰려 있다.

10일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주요 전자·IT 전시회가 잇따라 취소되는 만큼 업계의 수출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으로 한국전자전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IT의 혁신!(IT's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한국전자전은 50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해외바이어 3500명을 포함해 참관객 6만5000명 정도가 전자전을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전시분야는 크게 △AI(인공지능)·로봇, 빅데이터·딥러닝, IoT(사물인터넷)·스마트홈, VR·AR(가상·증강현실), 스타트업 △미래차, 드론, 통신, 스마트시티, 웨어러블, 헬스 △전자부품·소재·장비, 디스플레이 △스마트공장, 제조혁신기술 등이다.

국내·외 수출 지원 전문기관과 협력해 해외 진성 바이어를 발굴, 유망 중소기업과 원격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미래 신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세미나도 오프라인과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개최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에게 채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직자와 구인기업간 원하는 장소·시간에 비대면 화상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일자리박람회도 추진한다.

KEA 측은 상반기 스페인 MWC(모바일·통신, 2월)를 비롯한 굵직한 전시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전자전 참가 수요가 증가, 부스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만에 하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해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전시회가 개최되지 못할 경우 참가업체에게 참가비 손실 등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