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스마트폰 보유율 98%
뉴스앱 이용률도 26.8%p 증가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 추이.

40·50대 중장년층의 98% 이상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모바일 이커머스(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이용률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큰폭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보고서(KISDI STAT Report 20-10호)에 따르면 작년 국내 4583가구, 1만 864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서 40·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8.3%로 집계됐다.

이는 20대(99.8%)·30대(99.9%)와 비슷하고 10대(89.7%)·60대(84.3%)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5년 81%에서 98%로 17%포인트 늘었다.

40·50대가 자주 이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이용률은 메신저 38.1%, 포털 21.7%, 뉴스 6.9%, 내비게이션·교통정보 6.2%, 게임 4.4%, 쇼핑 4.1% 순으로 집계됐다. 다른 연령대보다 뉴스와 내비게이션·교통정보 앱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의 모바일 이커머스 이용률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16년 40대 54.9%, 50대 44.1%였는데 2019년에는 40대 80.4%, 50대 72.6%로 늘었다. 반면 이커머스를 유선 전화로 이용하는 비율은 2016년 40대 10.3%, 50대 25.7%에서 2019년 40대 1.6%, 50대 4.5%로 급감했다.

2019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결제수단.

연구진은 "소비력과 스마트미디어 활용능력을 겸비한 중장년층이 모바일쇼핑 시장의 타겟 마케팅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뉴스를 본다는 40·50대 비율은 2016년 44.4%에서 2019년 71.2%로 26.8%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기준 연령별로는 40대 72.9%, 50대 69.5%로 20대 66.0%, 30대 66.5%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종이 신문을 본다는 비율은 40대 2.6%, 50대 9.0%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