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텃밭 등 부동산부터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 고철, 냉난방기 등 중고 물품까지. 공공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자산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비드'를 통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2002년 서비스를 개시한 온비드는 현재 1만9000여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산 매각 및 임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누적 거래금액은 78조원, 누적 입찰자수는 201만명을 돌파했다.

공공기관은 저렴한 비용으로 투명하게 자산을 처분할 수 있고, 일반인은 수수료 부담 없이 공공기관의 부동산과 각종 물품들을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매입·임차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물건 확인과 입찰서 제출, 계약체결까지 공매 전체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어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캠코는 수년간 축적한 54만건의 온비드 고객 상담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챗봇 서비스 '온다비'를 개발했다. 회원가입 절차, 입찰 참가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해 '언택트(비접촉)' 상담을 원하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 공매에서 나온 수익금은 사회공헌단체에 기부하고 2018년 평창올림픽,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물자의 원활한 처분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 또한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