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정책금융 지원에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분야 창업과 벤처기업 육성 등에 58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조 6728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중기부는 우선 신용보증기금(신보)에 2조 4584억원, 기술보증기금(기보)에 1122억원 등 총 2조 6675억원을 출연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 특례와 소상공인 2차 금융 패키지 등에 특례보증 26조 7000억원, 비대면‧디지털 분야 기업 특례보증 1조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3000억원을 공급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선 지역 소상공인 대상으로 6조 900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비대면 분야 창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확충, 투자환경 확대 등을 위한 예산을 5817억원 편성했다. 공동화상 인프라를 구축해 중소‧벤처기업이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 지원 프로그램 지원에 3114억원을 책정했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에 2000억원,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신설에 95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주문·서빙 등 소상인 점포의 디지털화를 확대하고 소공인 작업장의 기기자동화 등 스마트화 지원에 505억원 반영했다. 제조 중소기업을 AI기반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지역과 골목상권 활성화에는 3412억원이 투입된다. 온누리상품권 할인액 지원에 276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재기지원에 174억원, 수출바우처 프로그램에 341억원이 지원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구조의 비대면화‧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중에 비대면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대책, AI기반의 제조혁신 고도화 추진전략을 관계부처와 협업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