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은 승용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차종에 따라, 일반 부품과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등 부품에 따라 보증기간을 각각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기간 뿐 아니라 주행거리 제한도 두고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서비스센터를 찾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몇몇 자동차 업체들은 보증기간을 수개월 연장해주기도 하고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 현대차,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선택 가능

현대차는 승용차 중 에쿠스와 제네시스 프라다의 경우 차체 및 일반부품과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5년 또는 12만㎞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두 차종 이외의 모든 승용차와 SUV(2018년 1월 1일 이후 출고 차량 기준)에 대해선 같은 보증기간을 제공하는데, 우선 차체 및 일반부품은 보증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년/8만㎞, 3년/6만㎞, 4년/4만㎞ 중 선택할 수 있고 보증 기간 이내에 변경할수도 있다. 엔진 및 동력전달 주요부품 보증기간은 5년/10만㎞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전용 부품에 대한 보증기간은 별도다. 전기차 전용 부품에는 구동모터, 감속기, EPCU(인버터, 직류전환기, 전기차 시스템 제어장치), 완속충전기(OBC) 등이 포함되며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에는 구동모터와 HPCU(하이브리드 전력제어모듈)가 포함된다.

해당 부품에 대해 아이오닉·코나 일렉트릭은 10년/16만㎞, 아반떼 하이브리드 6년/12만㎞, 쏘나타·그랜저·아이오닉·코나 하이브리드10년/20만㎞,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0년/20만㎞의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넥쏘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 보증기간은 10년/16만㎞다.

기아차 K9은 차체 및 일반부품,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에 대해 5년/12만㎞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그 이외 대부분 승용차와 RV 차종에 대해선 차체 및 일반부품은 3년/6만㎞,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은 5년/10만㎞다. 다만 스팅어 3.3T는 차체 및 일반부품에 대해서도 5년/10만㎞의 보증기간을 준다.

K7·K5·쏘렌토·니로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선 10년/20만㎞, 쏘울·니로 전기차 전용 부품은 10년/16만㎞, 레이 전기차의 경우는 6년/12만㎞다.

현대차 승용차종 보증수리 기간.

◇ 대부분 車 업체들, 일반부품 3년/6만㎞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5년/10만㎞

한국GM의 경우 대부분 차종의 차체 및 일반부품에 대해 3년/6만km,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은 5년/10만㎞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다만 전기차인 볼트(VOLT)와 볼트(BOLT EV)의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은 5년/10만㎞, 전기차 전용 부품은 8년/16만㎞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모든 차종의 차체 및 일반 부품 3년/6만km,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5년/10만㎞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2년/4만km, 배기가스 관련 부품 중 ECU와 촉매 및 필터는 7년/12만㎞, 그 외 부품은 5년/8만㎞다. 전기차인 SM3 Z.E의 경우 구동 배터리에 대해 8년/16만㎞ 보증기간을 준다.

쌍용차의 경우 엔진과 변속기 5년/10만㎞, 배기가스 관련 부품 중 ECU와 촉매 및 필터는 7년/12만㎞, 그 외 부품은 5년/8만㎞다. 차체 및 일반 부품은 차종별로 조금씩 다르다.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는 2년/4만㎞이며, G4렉스턴, 뷰티풀코란도, 베리뉴티볼리, 티볼리에어, 체어맨H, 렉스턴W, 뉴코란도C는 3년/6만㎞다. 2018년 9월 이후 출고된 G4렉스턴과 2015년 5~6월 출고된 코란도 투리스모는 5년/10만㎞다. 체어맨W는 리스 또는 렌트카로 구매했는지 등 조건에 따라 5년/12만㎞, 7년/15만㎞의 보증기간이 주어진다.

아우디 서비스 프로그램.

◇수입차, 업체별로 천차만별

BMW의 경우 1시리즈와 M모델을 제외한 모든 차량에 대해 3년/20만㎞의 보증기간(워런티)을 제공한다. 1시리즈와 M모델은 차체 및 일반 부품에 대해선 2년/20만㎞,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은 3년/6만㎞다. 배출가스 관련 주요 부품은 5년/8만㎞, ECU와 촉매 및 필터는 7년/12만㎞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차체 및 일반 부품의 경우 2년/4만㎞,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은 3년/6만㎞다. 다만 2년 내에는 주행거리 제한이 없다.

아우디의 경우 보증기간은 3년인데 주행거리는 제한이 없다. 1만5000㎞, 3만㎞, 4만5000㎞, 6만㎞마다 정기점검과 더불어 소모성 부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보증기간 연장해주는 차 업체들

코로나19로 보증수리를 받지 못한 고객들에 대해 보증기간을 연장해주기는 자동차 업체들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2~4월 사이 보증수리 기간이 만료되는 고객들에게 6월 30일까지 보증 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보증기간 연장 대상에 해당되는 고객은 현대차와 기아차 고객센터를 통해 사전 정비 예약을 하고, 6월 30일까지 현대차·기아차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전국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오토큐)를 방문하면 된다. 다마 2월부터 4월 사이에 현대·기아차 전국 서비스네트워크 입고 이력이 있는 고객은 연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월 15일부터 4월 30일 사이, 아우디는 3월 1일부터 오는 31일 사이에 보증기간이 만료되는 차량에게 각각 3개월씩 보증기간을 연장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