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경매 구매는 2012년 3월
…기존 집 매도는 10개월 뒤"
윤미향 "아파트 현금 구매영수증 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

정의기억연대(옛 정대협⋅정의연) 출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지난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현금 구매한 것과 관련해 자금의 출처가 논란이 되는 양상이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18일 "윤 당선자가 2012년 4월 경기 수원의 A 아파트를 경매를 통해 현금으로 샀다"며 "구매 자금의 출처를 공개하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A 아파트를 당시 2억 2600만 원(감정가는 2억 7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윤 당선인은 이 아파트를 현재 보유 중(시세 4억 원대)이다.

이에 윤 당선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매로 사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며 "당연히 경매는 현금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때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가진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윤 당선자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재반박했다. 곽 의원은 "지금 사는 A 아파트(경매로 취득)는 2012년 3월 29일 경매로 낙찰받은 것"이라며 "반면 (본인이 살았다는) B아파트는 2013월 1월 7일에 매도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자는 후원금을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음에도 개인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전에 살던 B아파트 매각 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아파트를)를 해 취득한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녀 미국 유학 자금 마련이 어려우면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렸을 텐데, 부동산 담보로 거래한 적도 없는 걸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