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연계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지수 롤오버(선물 교체) 방식이 28일(현지 시각) 미국 장이 마감된 후부터 변경된다.

28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016360)·NH투자증권(005940)·미래에셋대우등 증권사들은 ‘ETN 투자유의 안내’ 공시를 통해 기초지수 산출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기초지수 롤오버 방식이 변경된다는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S&P는 미국 장 마감 이후 기초지수가 추종하는 기초자산인 WTI 선물을 6월물에서 7월물로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변동성은 원(遠)월물로 갈수록 줄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번 롤오버 방식 변경 통보에 따라 현재 구성 종목 선물 월물이 변경되고, ETN의 가격도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