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2개 센터 추가… 2025년까지 480억 지원

한 반도체 기업의 클린룸 안을 작업자들이 걸어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첫 시행하는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에 서울대·포스텍·성균관대가 주관하는 3개 센터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3개 센터는 시스템반도체 중에서도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석·박사급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각각 최대 6년간 96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도 2개 센터를 추가로 선정, 2025년까지 5개 센터에 총 48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센터들은 올 9월부터 2025년까지 석사 335명, 박사 145명 등 석·박사급 인력 480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기업 수요 기반 교과과정, 칩 제작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축적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맞춤형 제품, 세트(완제품)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고급 인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저장·계산·분석 등이 가능하다. 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용 응용프로세서(AP) 등이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