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에서 19일(현지 시각)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AP·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1989년 15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최대 사망자 수가 발생한 사건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이 19일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 총기 난사 용의자 검거에 나서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는 총기 난사 용의자 개브리엘 워트먼(51)도 포함됐다. 범행 동기는 전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치과 기공사인 이 남성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경찰은 용의자를 주유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그가 숨졌다고 발표했다.

워트먼은 범행 현장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있었으며, 순찰차처럼 보이는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가 운전한 차량이 은색 쉐보레 SUV이며 캐나다 연방경찰 소속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크리스 레더 경찰대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용의자는 한 명이며 이 사람이 혼자서 노바스코셔주 북부 일대를 돌아다니며 여러 건의 연쇄 총격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국립경찰 노조의 브라이언 소브 위원장은 이번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 가운데 경찰관이 1명 포함됐으며 부상자도 1명 나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