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감정가 8000억대의 경기도 성남시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입을 추진한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판교구청 예정 용지 매각에 사업 의향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이 땅은 분당구 삼평동 641 일대의 시유지로 2만 2만5719㎡다. 감정평가액은 8094억원이고 현재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매를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없었다.

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는 이 땅을 사들여 업무와 연구용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임직원이 4000여명에 달하지만 판교 사옥의 수용인원은 3000여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나머지 직원들은 판교미래에셋센터·알파리움타워 등 3개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성남시는 엔씨소프트의 입찰가격 등을 평가해 6월 5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8월 말쯤 부지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