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시아닌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혈관 보호·항암·궤양예방에 좋아

검정콩 ‘서리태’

14일은 젊은이들 사이에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는 비공식 기념일 ‘블랙데이’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쉽지 않다.

짜장면도 좋지만 우리 검정 곡물로 만든 식품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은 어떨까.

몸에 좋은 대표 검정 곡물은 흑미·검정콩·검정깨·검정땅콩 등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혈관 보호·항암·궤양 예방 등의 효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흑미에 존재하는 ‘cyanindin-3-glucoside’와 ‘peonidin-3-glucoside’ 등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암이나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몸속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기능이 뛰어나다.

검정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로감을 개선해 준다. 폴리페놀 성분이 많아 암 예방과 항산화 및 노화방지, 콜레스테롤 저하, 시력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다.

검정깨는 메티오닌, 트립토판 같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줘 수험생에게 좋다. 또 노인성 치매 예방을 위한 음식에도 자주 이용된다.

각종 비타민, 무기질 및 양질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검정땅콩은 세포의 활성산소 제거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우수하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과장은 "면역력 강화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요즘,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우리 검정 곡물을 섭취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