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3일부터 국내 상장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연계 레버리지 ETN(상장지수증권) 4개 종목의 매매체결 방법을 접속매매에서 단일가매매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단일가매매는 주문이 유입될 때마다 거래를 체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 일정 시점에 한 가격으로 묶어 체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단일가매매로 전환되는 WTI원유 레버리지 ETN 4종은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 QV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이다.

거래소 제공

이번 조치는 전날 거래소가 발표한 WTI원유선물 관련 ETN 괴리율(지표가치 대비 시장가) 안정화 대책의 일환이다. 거래소는 ETN이 장 마감 후 실시간 지표가치 기준으로 괴리율이 30%를 넘으면서 유동성공급자(LP)의 보유비중이 20% 미만이거나 LP의 호가제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단일가매매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단일가매매 대상에서 해제되려면 ▲ 3매매거래일 연속으로 괴리율이 15% 미만 ▲ 추가발행 등을 통해 LP 보유비중(다음 매매 거래일에 추가상장 예정 수량 포함)이 20% 이상인 경우 ▲ 괴리율 관련 2매매거래일 이상 매매거래 정지된 종목의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되는 경우 중 하나에 해당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