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2021년 3월 말까지 농협금융지주를 이끌게 됐다.

10일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등 자격심사를 진행, 최종 단수 후보로 김광수 현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추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명확한 전략과 방향성 제시로 농협금융을 이끌어 왔기에 현재 상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중에 연임한 사례는 김광수 회장이 김용환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김용환 전 회장도 임기 2년에 추가 임기 1년으로 총 3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엘리트 금융관료 출신이다.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27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금융관료로서 요직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