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제약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0일 급등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소폭 오른 50만원에 장을 시작해 오후 한때 26% 급등해 60만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삼바는 회계 조작 논란이 불거지던 당시인 2018년 4월 한때 60만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분식회계에 이른 상장폐지 우려감으로 24만원까지 추락했었다. 삼바는 바이오기업이다보니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달리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리어 주가가 오르는 추세였다. 종가는 전날보다 16.82%오른 55만9000원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미국의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3억6224만달러(441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62.98%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제품에 대한 임상 및 상업 물량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