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영구·국민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등 장기임대주택의 공동현관 등을 직접 만지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원패스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중접촉시설에 대한 사회적인 불안감과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커진데 따른 조치다. LH는 해마다 신규 장기임대주택을 약 4만가구씩 공급한다.

스마트 원패스시스템이 구축되면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공동주택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앱을 이용해 공동현관의 문을 원격으로 열거나 승강기를 호출하고 층도 선택할 수 있어,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문이나 승강기 버튼을 직접 만지지 않아도 된다.

LH는 장기임대주택 거주자 중에는 질병에 취약한 고령인구가 많은만큼,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들의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중소기업들의 판로가 넓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마트 원패스시스템은 오는 2021년 준공되는 단지부터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