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2분기 첫 주말을 앞두고 모두 하락했다. 유럽 지역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3일(현지시각)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02포인트(0.97%) 하락한 309.06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66.38포인트(1.57%) 내린 4154.58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하루 전 대비 64.72포인트(1.18%) 내린 5415.50에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인 DAX지수는 45.05포인트(0.47%) 하락한 9525.77에 마감했다.

증시 하락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미 중국을 넘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인구의 절반인 500만명이 이달 말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스웨덴 매체 '라디오 스웨덴'에 따르면 톰 브리톤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교 수리통계학 교수가 "이달 말까지 스웨덴 인구(1000만명)의 절반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