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류 소비가 줄자 청주공장 생산을 4주간 중단한기로 했다. 재고 적체가 심화된 영향이다.

오비맥주는 오는 6일부터 4주간 청주공장의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공장 자체가 문을 닫지는 않고, 설비·출하 등 담당 업무는 유지한다.

청주공장 전체 인력의 약 60%인 180여명은 휴무에 들어간다. 휴무자는 해당 기간 평균 임금의 70%만 받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유흥·외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재고가 쌓여 예전 속도로 제품을 만들 수 없게되어 청주공장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오비맥주는 이천, 청주, 광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청주공장은 주로 유흥·외식업소에 들어가는 업소용 카스를 생산한다. 이천공장은 국산 맥주를, 광주공장은 수제·수입 맥주를 줄 생산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마트 등에 공급하는 가정용 맥주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