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입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동주택관리 관련 입찰이 낙찰금액 기준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 관련 입찰 시장 규모(낙찰금액 기준).

공동주택관리 입찰 시장은 2015년 2조7714억원, 2016년 2조8643억원, 2017년 3조9456억원, 2018년 4조8840억원, 지난해 6조6605억원 등 매년 성장해 왔다.

입찰 방식별로는 전자입찰 방식이 1조997억원으로 전체 16.51%를 차지했고, 비(非)전자입찰 방식이 83.49%였다. 비전자입찰 방식에선 사업자 선정 시 사업목적에 맞게 항목별 평가 기준을 만들고 최고점을 받은 자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적격심사제’가 3조2869억원으로 49.35%였고, 수의계약이 2조2739억원으로 34.14%를 차지했다.

한국감정원은 "전자입찰 방식은 제도가 의무화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나 여전히 비중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K-apt 전자입찰 시스템에 적격심사기능을 도입, 낙찰자 선정 방식 중 상대적으로 비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학규 한국감정원 원장은 "K-apt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기여하겠다"면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체계적인 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