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스마트폰·TV 생산기지
슬로바키아·인도에 이어 확산하는 공장 셧다운
삼성전자 "임직원 건강·안전, 감염병 확산방지 조치"

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북부 아마조나스주(州)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임직원 건강과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 시각 24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마나우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 1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찾았던 곳으로 TV·스마트폰 생산라인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말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 내 스마트폰·TV 조립 공정을 살펴보는 모습.

삼성전자는 현재 마나우스와 남동부 상파울루주에 있는 캄피나스 공장 두 곳을 브라질에서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생산기지도 곳곳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공장인 인도 노이다 공장이 23일부터 25일까지 가동 중단된다. 현지 매체에서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3일부터 29일까지는 슬로바키아 TV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