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사업장간 버스 운행, 잠정 중단
삼성·LG전자 "국내 사업장 이동 자제하고, 화상회의 해 달라"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전자가 전 직원에게 국내 출장을 자제하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업무를 진행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장 21일부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경북 구미사업장으로의 업무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21일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TF(태스크포스)는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오는 24일부터 모든 사업장간 업무버스와 사내 셔틀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 발병지인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가 집중적으로 흩어져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만큼 수원-구미를 오가는 업무버스는 당장 21일부터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TF는 이어 "국내 출장 및 협력사 방문을 지양하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업무를 진행해달라"가 요청했다.

한편 이날 경기 화성 등 삼성전자 일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으며, 의심자 발생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임직원 건강·안전을 보장하고 사업차질도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예방활동 등을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같은 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