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지 '대구' 입력하니 품절?...쿠팡 "주문 폭주로 배송 한도 초과"

대구광역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쿠팡이 한때 대구 지역에 배송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쿠팡 측은 "오해"라며 "대구 경북 지역 주문이 폭증해 익일배송 시한내에 배송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대구에 확진자가 늘면서 쿠팡이 대구로 배달을 해주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사용자의 주소지가 대구로 되어있으면 로켓프레시 상품이 모두 품절로 뜬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대구만 로켓프레시 상품이 모두 품절이고, 회사가 다른 로켓배송 물품도 하나둘 품절시켜놓고 있다"며 "처음에는 전국적으로 (배달을) 안하는 것인 줄 알고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대구만 그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대구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주문이 불가능했던 것이 아니다"면서 "위탁배송까지 동원했지만, 배송 물량이 몰리면서 일부 주문이 불가능한 품목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20일 0시 기준으로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주문이 정상적으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날 홈페이지에 "주문량 폭주로 21일부터 로켓배송(로켓프레시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배송지연 안내문을 올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