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에도 외국인이 IT 종목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3포인트(0.48%) 오른 2243.5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80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억원, 1082억원을 순매도했다.

14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일 대비 11.63(0.48%)p 상승한 2,243.5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우한 폐렴 추가 확진자 및 사망자 발표에 혼조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장초반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우한 폐렴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확산 추이에 큰 변화는 없다는 발표를 하자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가 자국기업과 중국 화웨이간 거래 금지 유예 기간을 다시 연장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집중 매수하면서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1.69%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2.45% 오른 10만4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2.53% 올랐고, 삼성전자(005930)는 1.81% 오른 6만18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3포인트(0.19%) 오른 688.91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25억원, 31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IT와 반도체 업종 지수가 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