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세계 3대 에어쇼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종합 모빌리티(이동편의)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13일 "오는 7월 열리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는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와 에어쇼를 겸하며, 파리 에어쇼·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현대차는 판버러 에어쇼에 지난달 미국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우버와 협업해 선보였던 도심 항공기 콘셉트 S-A1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CES에서 도심 항공기 제조업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2028년쯤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어쇼 참가는 실제 항공기 제조 및 서비스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활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