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Apple Watch)’가 지난해 스위스 시계 브랜드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에 애플워치 3070만대를 출하했다. 전년 2250만대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애플워치 시리즈 5 제품 이미지.

같은 기간 스위스 시계 브랜드 출하량은 총 2110만대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스와치, 티쏘, 태그호이어 등 전통의 아날로그 시계 브랜드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애플워치보다 1000만대 가량 덜 팔린 것이다.

닐 모스톤(Neil Mawston) SA 전무는 "매력적인 디자인, 이용자 친화적인 기술과 앱을 바탕으로 애플워치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애플워치를 선호한다. 스와치, 티쏘 등 전통적인 스위스 시계 브랜드는 스마트워치 전쟁에서 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애플워치 판매량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애플워치는 연간 출하량에서 처음으로 스위스 시계 브랜드를 추월했다. 2018년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출하량이 2420만대로 애플워치(2250만대)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