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 산업계의 기틀을 닦은 창업 1세대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신격호(99·사진)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1년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에서 태어난 고인(故人)은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를 창업, 한국·일본 등 20여 국에 200여 개 계열사, 자산 115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키웠다. 국내에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진출, 유통·식음료·관광·건설 등에 걸친 재계 5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22일.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