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최고의 혁신상’을 수상한 ‘슬립 넘버 클라이메이트 360(Sleep Number Climate360)’ 스마트 베드.

7일(현지 시간) 개막한 CES 2020에서는 스마트 침대에 고급 온도 기술이 적용된 슬립 테크 기술이 주목받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는 가구 제조업체 슬립 넘버가 차세대 스마트 침대 ‘슬립 넘버 클라이메이트 360(Sleep Number Climate360)’을 공개했다.

슬립 테크가 주목받는 것은 현대인들의 심각한 수면 장애 고통 증가로 인해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이 ‘불면증’ 등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다. CDC는 수면 장애가 ‘공중 보건 전염병’이라고 규정한다.

슬립넘버의 스마트 침대는 내장된 수면센서를 통해 사용자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쾌적한 숙면을 유도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코를 곤다면 침대에 포함된 공기 양을 조절해 머리 부분을 천천히 올려주는 방식으로 코골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사용자 심박동 변이를 측정해 스트레스 수준을 체크한다.

슬립넘버는 CES 2020에서 한 단계 진화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침대를 새롭게 공개했다. 슬립 넘버 클라이메이트 360은 고급 온도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자동 온도 조정 기능을 갖춘 개인 맞춤형 침대다. 침대는 사용자 체온 상황에 맞춰 따뜻하거나 혹은 차갑게 침대 온도를 조절한다. 사용자가 보다 빠르게 잠에 들도록 돕는다. 제품은 CES 2020 최고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슬립 넘버는 7억회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 고품질 수면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CES 주관사인 CTA도 올해 슬립 테크 분야를 주목했다. 레슬리 로바흐(Lesley Rohrbaugh) CTA 리서치 디렉터는 CES 개막 전 가진 미디어 발표를 통해 "우리는 상당 시간을 수면에 할애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통한 측정 지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밤에 활동하는지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ES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테크관이 생기면서 창업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다.

비즈니스 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