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아동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키즈가 영어교육 전문기업 야나두를 합병, 종합 교육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카카오키즈와 야나두는 10일 각각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카카오키즈는 "100만 회원을 보유한 야나두와의 합병을 통해 전 연령을 아우르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라며 "플랫폼,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성인 영어교육 관련 경쟁력을 갖춘 야나두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합병법인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김정수 카카오키즈 대표가 회사의 경영, 조직, 기술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김민철 야나두 대표는 마케팅, 세일즈, 신규사업 관련 업무를 주로 맡는다. 합병으로 인한 구조조정은 없으며 카카오키즈 인력규모는 기존 5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늘어난다.

카카오키즈 관계자는 "두 회사가 1년여에 걸친 협업 과정에서 교육시장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는 지향점이 일치하고, 서로의 니즈가 잘 맞아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병에 앞서 두 회사는 콘텐츠 제휴를 맺고 야나두가 EBS 대표 강사들과 손잡고 만든 유아용 영어 프로그램 ‘야나두 주니어’를 카카오키즈앱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김정수·김민철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교육 분야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는 시기"라며 "카카오키즈는 교육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 개발과 콘텐츠 개발에 끊임없이 투자해 최고의 교육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 매출 1000억원을 시작으로 최종적으로는 매출 3조원 이상의 대한민국 넘버원(No.1) 종합교육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카카오키즈는 내년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해 약 300억원을 투자하고 AI(인공지능) 기반 학습 서비스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