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일반 어린이집 2배… 교사 대 아동 비율 1대 5

공유 오피스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공동대표 박지웅, 김대일)가 내년 3월 서울 강남 역삼동에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한다.

패스트파이브는 "패스트파이브 입주 멤버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동복지 문제와 저출생 개선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고자 공동 직장어린이집 ‘다람 패스트파이브 공동직장어린이집’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패스트파이브 공동직장어린이집 외부 이미지.

패스트파이브는 2018년 가을부터 어린이집 설립을 기획, 체계적인 준비를 했왔다. 입주 멤버를 대상으로 두 차례 간담회를 열고 실제 워킹맘·대디의 의견을 반영했다.

패스트파이브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한솔어린이재단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운영 예산은 일반 어린이집의 2배, 국공립 어린이집의 1.5배 규모다. 사업체가 내야 하는 비용은 패스트파이브가 전액 부담하게 된다.

교사 대 아동 비율은 1명 대 5명이다. 아동별 세심한 보육·교육이 가능하다. 패스트파이브 지점이 다수 위치한 역삼동으로 입지를 선정해 부모의 근무지와 가깝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일반 어린이집과 달리 운영 시간도 12시간(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이다.

패스트파이브 디자이너가 직접 공간디자인 콘셉트를 잡았고, 모든 시공 단계를 내부에서 관리했다.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린이집 원장 선발에도 참여해 입주 멤버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공동대표는 "1만3000여 명의 패스트파이브 입주 멤버 중 어린 자녀가 있는 멤버에겐 육아와 관련된 복지 혜택이 가장 절실했다"며 "앞으로도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 직장어린이집, 출근 셔틀버스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