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진선미 국회의원과 한국아동보호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와 무궁화복지월드(이사장 시경술) 주관으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아동학대예방사업 30년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진선미 의원 등 각계 내빈과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학대를 멈추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염원하는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제공: 무궁화복지월드

먼저, 진선미 국회의원이 30년을 한결같이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주제토론에서 이배근 회장이 30년 동안의 협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30년을 전망하며 더욱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아동보호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결의를 피력했다.

맥스 린 대만아동 및 가족 펀드 국제개발국장은 대만 아동 보호의 생태학적 전환 모델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말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아동보호정책은 경제, 보건, 사회 연결망, 교육 등을 포괄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영희 한국아동보호학회장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외국의 대표적인 아동학대 관련 민간단체의 현황과 역할을 정리하여 발표했다. 덧붙여 그간 오랫동안 민간단체로서 활동한 일선의 아동보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살려 공적체계와 민간체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은미 교수는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의 아동학대 연구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향후 아동학대예방의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강동욱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강동욱 교수는 한국의 아동학대의 현황과 법적, 제도적 대응에 관한 분석을 통해 아동학대의 예방과 피해 아동의 보호에 대한 실효성 있는 입법을 지향해야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30년을 이어온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와 뜻을 함께 해온 많은 단체들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다.

무궁화복지월드 시경술 이사장은 30주년을 한결같이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노력해 온 협회 임직원과 회원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협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동학대예방 사업을 시작했고, 아동학대, 아동방임 예방과 발견, 보호, 치료사업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온 이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 왔다"며 격려했다.

한편, 무궁화복지월드는 행사에 앞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와 함께 학대피해 아동 지원사업과 좋은 부모 되기 세미나를 실시하며 아동권익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는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와 아동학대예방 학술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