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이 20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최상명 이사를 비상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홈앤쇼핑은 이날 오전 8시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상명 이사를 비상경영위원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종삼 전 홈앤쇼핑 대표이사는 전날 사임계를 제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회공헌 명목으로 마련한 기부금 일부를 유용한 혐의로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회사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최상명 비상경영위원장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대한 회사를 빨리 안정시킨 뒤 조속한 시일 내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