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02867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3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22억원으로 11.6%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25.5% 증가했고, 매출액은 7.8% 늘었다.

3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무역 환경 악화로 물동량이 위축된 탓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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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증가와 관련해 팬오션은 "남미지역 주요 장기운송계약이 정상 수행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유지했고,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선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것이 수익 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현재 황산화물 배출 제한 등 환경규제 강화를 포함한 예측 불가능한 대외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원가 절감과 운항 효율성 극대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지난 8일 1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로 올해에만 총 6척, 내년에도 총 13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수익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 화주와의 우호적인 관계 유지와 점진적인 영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