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지난 9일 8000억원짜리 광주광역시 북구 풍향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시공사 선정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958명 중 501명(52%)의 표를 얻었다.

포스코건설이 광주광역시 풍향구역을 재개발해 지을 새 아파트 조감도.

광주 풍향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풍향동 600-1번지 일원 15만2317㎡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8477억원이며,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 지상 최고 34층, 28개 동 3000가구의 아파트 단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포스코건설은 풍향구역을 위한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최고급 마감재와 가구당 2.5대의 주차공간, 포스코강판 기술을 활용한 인테리어 마감재 ‘포스마블’등이 그렇다. 특히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라 데팡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글로리 게이트’와 무등산 서석대와 능선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한 아파트 형태와 배치, 100m 높이의 스카이 브리지 등도 선보였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월 대구 중리지구아파트 재건축, 4월 서울 잠원훼미리 리모델링,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10월 서울 성수장미 재건축 사업 등에 이어, 풍향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됨으로써,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9833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대전, 대구 등에서 추가 수주를 앞두고 있어, 도시정비사업분야서 창사 이래 최초 2조원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