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임직원 "근거 없는 비방 자제해달라" 호소문 발표

최근 식품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된 맥도날드가 일부 제보자에 대해 형사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임직원은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1일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일부 개인과 단체가 맥도날드 식품 위상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어 회사와 임직원의 피해가 크다"며 "이번 사안을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식품 안전 문제로 논란이 된 맥도날드가 일부 제보자를 형사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조 대표는 "(식품 위생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더 열심히 하라는 고객의 채찍질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면서도 "일부 개인 또는 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비위생적인 식자재 관리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한 직원이 올해 초부터 10개월간 촬영했다고 주장한 사진에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조리실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는 소고기 패티가 덜 익어 붉은색을 띠거나 토마토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이에 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식자재 위생 전수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날 맥도날드 임직원은 근거 없는 비방을 자제해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맥도날드 임직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로 마치 맥도날드가 소비자의 안전을 뒤로한 기업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분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개인과 단체에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