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에이치엘비가 22일 장중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오전 9시 28분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보다 14.84% 오른 1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만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고가 기준 에이치엘비의 시가총액은 약 7조8000억원으로, 그동안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약 7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에이치엘비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 개발사인 엘리바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에이치엘비는 FDA 신약허가신청을 앞둔 리보세라닙의 특허와 전 세계 판매권(중국 제외) 100%를 확보하게 된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지난달 29일 에이치엘비가 유럽종양학회에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발표한 후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24일(미국시간) 신약허가신청(NDA) 이전에 진행하는 프리NDA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전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년 내 5개 항암제를 출시할 것"이라며 신약 리보세라닙과 관련해 "오는 24일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신약허가신청을 위한 사전미팅이 예정돼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