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삼성전자, 금융기업인 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모바일 블록체인(분산저장) 컨소시엄은 서비스명을 '이니셜'로 확정하고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컨소시엄에 따르면, 이니셜이라는 브랜드 아래에 모바일 본인 인증·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증권·보험·대출 등에 쓸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사용자들은 앱에서 대학교 졸업·재직·성적증명서나 기업 재직증명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같은 서류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기업이 인증한 재직 증명과 연동해 모바일 사원증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직원들이 허가받은 건물, 사무실 출입이 가능하다. 개인정보를 분산저장해 해커의 공격에 대비하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을 새로운 구성원으로 끌어들였다. BC카드는 고객이 편리하게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서비스를 내놓고,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출입증을 연내에 시범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