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양면발전(Bifacial) 태양광 모듈에 대해 미국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취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LG전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의 전면 출력은 최대 400W(와트)까지 지원하며 후면 출력도 설치 환경에 따라 전면의 최대 30%까지 추가 발전할 수 있다. 전면 효율은 19.5%로 초고효율 제품이다.

LG전자의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LG전자는 지난 7월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전체 모델에 대해 ‘UL1703’ 인증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UL1703은 평판식 태양광 모듈에 적용되는 안전 규격이다. 이 인증은 미국 공식 안전 인증기관인 ‘UL’이 태양광 모듈에 대해 엄격한 안전 심사를 거친 후 적합성이 인정될 경우 부여되는 것이다.

UL은 지난해 2월부터 UL1703 인증 품목을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일반 태양광 모듈로 구분하고,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는 더욱 강화된 인증 기준을 적용했다. LG전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출력 측정’, ‘내구성’, ‘화재’, ‘충격’ 등 총 13가지 시험에서 모두 안전성을 입증받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전자는 UL1703 인증 획득으로 태양광 모듈 설치, 인허가를 받을 때 인증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미국·캐나다에서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한 LG전자는 2010년 태양광 모듈을 양산, 출시하며 태양광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6년엔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양산에 성공했다.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전면에서 흡수하는 빛 외에 지면에서 반사되는 빛까지 후면에서 흡수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보다 발전량이 더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