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한국 증시가 4일 장 초반에 소폭의 오름세를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 의지를 억누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3.65포인트) 오른 2035.5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5억원, 기관이 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30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11%(0.66포인트) 상승한 625.1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각각 76억원, 10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19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제조업 경기지표 등의 영향으로 연이틀 크게 흔들렸던 뉴욕 증시는 3일(현지 시각)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매물 출회보다는 관망 속에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기전자와 비금속광물, 화학, 의약품, 서비스 등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섬유의복, 건설, 유통, 보험, 증권, 기계, 운수창고, 은행, 음식료품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KB금융(105560)등이 순항 중이다. 현대모비스(012330), LG생활건강(051900), POSCO, 기아차등의 주가는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