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하향 조정했다. 4개월 만에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2.4~2.5%)보다 낮다.

OECD는 1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글로벌 교역 둔화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의 수입 수요가 줄어든 것을 (한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OECD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한국이 올해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전망치를 계속 낮추고 있다. 지난 3월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추더니 두 달 만인 5월에 다시 0.2%포인트 더 내렸다. OECD는 1년에 네 번(3·5·9·11월)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OECD가 이번에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추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개월 만에 0.7%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11월에는 1%대까지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갈 수도 있다.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3%로 0.2%포인트 낮췄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4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