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건축물은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해발 90m 이하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남2구역 재개발 높이계획(안).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경관계획’ 및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등에 따라 한남2구역 건축물 최고 높이를 남산 소월길 기준인 해발 90m 이하로 계획하도록 했다. 한강과 남산 조망을 위한 조처다.

시는 또 이태원 관광특구 일부 지역과 보광초등학교를 구역에서 제척(배제)하고, 이태원 성당은 구역에 남기도록 했다. 보행환경과 주차공간이 열악한 앤틱가구거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특화 설계하도록 했다.

단지 계획에는 공공건축가 3명이 참여해 지형을 살린 마을 3곳을 설계한다. 또한 시는 한남2구역을 설계하면서 인접한 한남3구역 촉진계획과 연계해 건축물의 높이와 층수, 보행 동선, 정비기반시설 설치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남4·5구역도 공공건축가와 함께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